집 밥이 너무 먹고 싶던
수요일 점심...
국이랑 맛있는 반찬이랑
한 상 차려놓고 먹는 밥...
마미가 고기반찬도 하고
생선도 굽고 한 상 차려주던 밥...
근처에......
아...?
문득 지나 다니다 봤던...
신규 오픈한 지 얼마 안된
밥집으로 향했다...
정육점과 나란히 함께 오픈한
' 안락동 - 튼튼 고기밥상 '
저녁에는 정육식당 처럼
상차림 운영을 하는 것 같다...
오늘 먹을 점심메뉴는
' 점심특선 불백정식 '
점심특선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식사가 가능하다.
이른 점심을 먹는 사람도,
늦은 점심을 챙기는 사람들도...
모두모두 한 끼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주문을 하고 잠시 지나니
각종 쌈채소와 밑반찬
그리고
밥과 시락국이 먼저 차려졌다...
찐 양배추 쌈
내가 너무 좋아하는 쌈이다...
반찬도 딱 집밥 스타일...
들깨가루로 무친 무나물과
김치
메추리알 장조림
그리고...감자 사라다
기본차림은 일단 마음에 든다..
합격...!
드디어 기다리던 불고기와
생선구이가 나왔다...!
생선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납세미 구이...
납세미 구이만 해도
밥 한 그릇 뚝딱인데...
크.....
불고기는 제육처럼
빨간 양념 불고기이다...
불향이 솔솔~ 나는게
안 먹어봐도 맛있겠다...
역시 예상대로 불향 가득한
불고기 한 쌈이 너무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서둘러 한 쌈 더...
적당히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매우 자극한다...
불고기 쌈을 열심히 먹다
이번에는 납세미 구이로 변경..
열심히 살을 발라내고
흰 쌀밥위에 두툼한 살 한점 척...
너무 맛있다.....
어릴적 외할미 집에 가면
맨날 먹었던 납세미 구이.....
내가 너무너무 좋아해서
외할미가 꼭 사놓고 기다리던 납세미...
내가 밥 한 숟갈 떠서 기다리면
항상 두툼한 살을 발라 척 올려주시던 기억...
갑자기 밥 먹다가
외할미가 보고싶어졌다...
힝.....
다시 심기일전해서...
오징어 젓갈 올려 한 입
짭쪼름한 오징어 젓갈이
아주 별미다...
납세미 꼬리쪽 살 올려서
또.. 한 입.....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부분
쫀득쫀득 얼마나 맛있게요...
크...
너무 맛있어서
눙물이.....
함께 식사를 간 옆 팀 팀장님이
생선을 손에도 안 대는 식성이라...
덕분에 납세미 두마리 다
내 꺼...!!!
흐흐흐....
식사를 마치고 보니
수제 감주(식혜)가 있다...
별 기대를 크게 하지 않고
뚜껑을 열었는데...
어머...
색깔이 수제가 맞네...
한 컵 마셔보니...
어머어머...
질금(엿기름) 맛 짙은 수제가 맞네...
마무리까지
완벽~
불백 맛집이지만
사실은...
숨은 납세미 맛집
안락동 튼튼 고기밥상에서
점심식사 성공...!!!
Date : September 29th 2021
Feat : 다음에 또 팀장님 데려 가야지... 납세미 독식 죠아.....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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