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다들 아주 아주 공감 할...
Dog 언짢은
금요일 장거리 출장.....
부산 - 서울 당일치기 일정...
오전 11시 첫 미팅
오후 4.30 마지막 미팅
아침 8:40 김포행 항공편
+
저녁 7:30 이후 스케줄로
부산행 항공편을 잡아야 하는 상황
새벽 6:30분에 일어나 챙기고 나서서
집에 돌아오면 밤 10시 넘겠네.....
이렇게 되면 피로감에
토요일은 통째로 날리게 된다...
하.....
진짜 ㅎㅈㅁㄹ...
기적의 논리로
수당따위 없기에...
더.짜.증.난.다.......
망쳐버린 내 주말을 어쩔꺼냐...???!!!
...아???!!!!!!
' MJ 쌀롱 처들어갑니다~ '
MJ에게 급 방문 통보를 날렸다...
이 참에 겸사겸사 집들이를...
ㅋㅣㅋㅣㅋㅣ
MJ와 싸바싸바를 맞춰
출장 일정을 마치고 MJ 집에서 하루 쉰 후
토요일 오후 KTX로 부산복귀 하는 것으로
일정 정리를 마쳤다...
덕분에 이번 금요일 서울 출장이
조금 덜 짜증나졌다...
(안 짜증나는건 여전히 아님..ㅋㅋㅋ)
새벽 6시부터 눈이떠져
조금 일찍 도착한 김해공항...
얼마만인지...
사실 김해공항발 국내선은
잘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공항에 오니
설레고 좋다...
비록 국내선 라인이지만...
오랜만에 활주로 요원분들과 빠빠이도 하고
(It's just my thing whenever the take off...)
이륙의 슝~ 한 느낌도 즐기고
구름 구경도 실컷 했다...
랜딩 후 미팅 장소까지
정신없이 이동하느라 벌써 방전...
겨우 오전 미팅을 마치고
간단히 끼니를 떼우고
잠시 커피 한잔 하는 휴식이
정말 꿀맛이다...
하...
진빠져...
또 정신없이 오후 일정들을
모두 소화하고...
마치고 나오니 오후 5:36
휴... 끝났다.....
빛의 속도로 1호선을 타고
목적지로 향한다.....
약 1시간여를 달려
드디어 도착한 MJ 쌀롱...!
근처에 다문화 음식 거리가 있어
MJ가 미리 싹~ 포장을 다 해놨다...
' 뱅기는 국내선으로, 세계요리로 해외여행을! '
오늘의 MJ 쌀롱 메뉴 컨셉...
내가 제일 좋아하는
'쁠라 텃' 요리중 한 가지와
태국 요리의 기본인 쏨땀
그리고 추천받은 우즈벡 음식점에서
샤슬릭 3가지 종류와 삼사까지...
완벽한 방구석 세계여행을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시작해 본다...
맥주로 목을 축인 후...
요즘 핫한 '화요 41도' 로 종목 변경!
크.....
언더락으로 마시니 부드럽고 괜찮다...
나의 저탄고지(?) 식단을 배려한
MJ의 상차림들...♥
그렇게...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우리의 방구석 월드투어는...
수많은 이야기 보따리와 함께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다음날 아침...
전날밤의 후유증(?)을 떨치기 위해
아침10시부터 쏘카를 빌려타고
코스트*로 향했다...
수도권은... 코스트코 한번 가기도
참... 멀다.....
드라이브 겸 MJ가 필요한 몇 가지를 사들고
돌아오는 길에 들린 만석공원!
호수가 넓게 자리하고 있어
둘레길을 따라 산책하기가 참 좋았다...
' 수원은 호수가 참 많아요. 그래서 호수 공원도 많아! '
.
.
.
' 오~ 진짜요??? .........그래서 수.원. 인건가...? '
.
.
.
' 응~ 맞아맞아 그렇대요!!! '
.
.
.
' 진짜??? 와... 신기해... '
당연한 듯 신기한 대화를 나누며
벤치를 물색 해 앉았다...
들고 간 코스트* 핫도그와 OJ로
급 피크닉 놀이도 했다.....
서른세짤 어른이 둘이서
사부작 사부작 노는 방법...
참 시원하고 여유로웠다...
어느덧 차량 반납시간은 1시간 남짓...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나
마저 둘레길을 돌아 주차장으로 나왔다...
MJ의 집에 도착해
장 본 짐을 내려놓고 차량을 반납했다...
차량 반납을 한 후,
기차 시간까지 대략 2시간 반쯤...
성균관대 한바퀴를 살짝 구경 하고
유명한 ' 보성만두 ' 에
늦점심겸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늘의 메뉴선택은
' 군만두 & 김밥 & 우동 '
겉바속촉의 군만두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김밥도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계속 손이 갔다...
은근 대놓고 편식쟁이 어른이 둘은...
하나는 오이를,
하나는 게맛살을 빼가며
김밥을 결국 2줄이나 먹었다...
전날 피로의 끄나풀과
오늘의 여유로움에 방심한 탓일까...?
짐을 챙기러 MJ 집으로
다시 돌아오니...
맙.소.사...!!!
KTX 시간이...
20분 밖에 남지 않았다...!!!
택시를 부를까?
.
.
.
지하철역까지 뛰면 될까?
.
.
.
지금 표가 교환 될까?
.
.
.
어쩌지?
.
.
.
일단 역으로 가보자!!!
MJ와 다.다.다.다.다.다. 뛰어
지하철을 탄 시간은 16시 33분...
과연 8분만에 도착해서
기차에 오를 수 있을까...???
두
근
두
근
.
.
.
지하철 하차 시각은
16시 39분...
2분 남았다!!!!!
빨리 뛰어!!!!!!!!!
우다다다다다 뛰어
플랫폼으로 뛰쳐내려가니
딱!!!
16시 41분 정각!!!
아직 줄 서서 탑승중이라
무사히 기차에는 일단 올라 탓다!!!
일단 한 숨 돌리고...
자리는 출발하면 찾아 가기로 하고
MJ와 서로 하얗게 불태운
인증샷 찍느라 바쁜 직딩둘.....
ㅋㅣㅋㅣㅋㅣ
이렇게 우리의 첫 MJ쌀롱 오픈기는
웃지 못할 박진감 넘치는 헤프닝이
성공적 결말이 된 추억 한방울이 되었다...
덕분에 짜증 만땅이던 금요일 출장이
흥미진진한 여행이 되었던 주말...
Date : August 27th 2021
Feat : Special thanks to MJ Salon and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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